수족구병은 '손(手)·발(足)·입(口)병'이라는 병명대로 손·발·입에 증세가 나타나는 병이다. 보통 물집으로 시작해 심하면 궤양(潰瘍)으로 발전한다. 요즘 많이 나타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은 열과 목 아픔 같은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시작해 손·발보다는 주로 혀나 입술, 입 안쪽에 물집 증세가 먼저 나타난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다 보니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못하고 칭얼대면 수족구병일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입속을 잘 살펴봐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만 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8월이다. 주로 환자의 대변이나 콧물·가래 등으로 전염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보육시설이나 놀이터, 여름캠프, 병원 등에서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백신(예방 접종)이 개발되지 않아 유일한 예방책은 철저한 개인위생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외출에서 돌아오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반드시 손을 씻고, 장난감·놀이기구·생활집기 등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