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존 갈리아노(50)가 반유대주의 언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형사법원은 8일(현지시각) 유대인 모욕 혐의로 기소된 갈리아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그에게 벌금 6,000유로(한화 약 9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갈리아노가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그에게 적용된 유대인 모욕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유죄라고 판시하고, 지난 2월 발생한 유대인 모욕 사건에 대해서도 벌금 4,000유로(6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 판정이기 때문에 갈리아노는 유예 기간 동안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당장은 아무런 벌금도 내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취중 발언을 들어야 했던 피해자들과 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5개 단체에 대해 재판부는 “상징적인” 손해배상 차원에서 1유로를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또 소송을 제기한 단체들의 소송 비용도 갚아줘야 한다.
갈리아노는 지난 2월 파리의 한 카페에서 한 커플과 시비를 벌이다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와, 작년 10월 같은 카페에서 다른 사람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에 의해 벌금 1만유로(한화 약 1,500만원)를 구형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 등 전세계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아온 천재 디자이너 갈리아노는 크리스찬 디올 수석 디자이너에서 해고되는 등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