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천지연 계곡에 있는 '생수궤 유적'이 사적(史蹟)으로 지정되고, 제주목관아 사적지 면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 문화재위원회는 후기 구석기 시대인 기원전 2만6000~2만3000년 전 유적이 발굴된 생수궤 유적지를 사적으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발굴된 돌날과 좀돌날은 후기 구석기의 석기 제작방식을 뚜렷이 보여주면서도 한반도 내륙지방의 석기와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고학 전문가들은 생수궤 유적이 제주도 구석기인의 문화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한반도에서 일본에 이르는 구석기인들의 이동경로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위원회는 또 조선시대 제주목(牧)의 관아(官衙)가 있던 곳으로 사적 제380호로 지정된 제주목 관아의 사적지 면적을 현재 3037㎡에서 6571㎡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곳에는 제주목사의 집무실이었던 홍화각(弘化閣)을 비롯해 집정실인 연희각(延曦閣), 연회장으로 쓰였던 우연당(友蓮堂)과 귤림당(橘林堂), 영주협당(瀛州協堂) 등 조선시대 관청 건물이 있었다.
문화재위원회는 제주 전통옹기를 만드는 장인인 신창현·고원수씨 등 옹기장 2명을 제주도 무형문화재 14호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