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남모를 선행이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 구단의 장학금제도 혜택을 받게 된 파키스탄 육군 소속 야구팀 투수이자 국가대표 주장인 이사눌라가 앞으로 LG에서 두 달간 선진야구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났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눌라의 한국행은 그동안 야구세계화에 관심이 높던 한국 측의 제안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도현 LG 운영팀장은 파키스탄 야구연맹에 보낸 공문을 통해 "LG 구단의 뜻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파키스탄 야구를 지켜보고 견고한 유대관계의 발전을 희망하는 게 얼마나 기쁜지 말할 기회를 얻고 싶다"며 교육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이사눌라가 선택된 건 그의 발전가능성이 파키스탄 야구계에서 가장 높이 평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사눌라는 한국의 높은 야구수준을 경험하고 좋은 지도를 받는다면 장차 뛰어난 프로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파키스탄은 아직은 아시아 변방의 야구 후진국에 불과하지만 자국 내에서의 야구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당장은 2개월짜리 교육프로그램이지만 이게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키스탄의 야구선수가 한국으로 스카우트돼 선진야구의 훈련방식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파키스탄에서는 큰 뉴스거리다.

마치 60-70년대 미국야구의 도움을 받던 한국과 같이 파키스탄이 LG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 이사눌라가 가까운 미래 한국에서 명문 LG 유니폼을 입고 박찬호, 추신수 등과 같은 존재로 거듭나지 말란 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