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청장 김용판)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1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국가생산성대상 종합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1975년 국가생산성대상 제도가 시행된 이후 중앙행정기관이 종합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생산성대상은 체계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룩한 기업 및 기관에 수여하는 국내 최고의 정부 포상제도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을 대상으로 전략기획, 고객과 시장 중시, 인적자원 중시, 사업성과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들이 서류심사, 현지실사 등을 통해 평가한 뒤 시상한다.

충북경찰청은 김용판 청장 취임 이후 도입한 '치안복지 창조', '자율책임 성과경영', '주폭(酒暴) 척결' 등이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경찰청은 특히 전국 최초로 주폭 척결 운동을 전개하는 등 공공치안 서비스 부문의 국가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높게 받았다.

김용판 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 만족을 넘어 감동으로 다가가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최근까지 주폭 100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관공서까지 와서 행패를 부릴 정도면 가정과 인근 주민에게는 오죽하겠느냐는 관점에서 주폭 척결 운동을 시작했다"며 "주폭 척결 운동 이후 공무집행 방해 사건도 지난해보다 32.7%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