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 주요국 주가가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 더불어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증시는 이날 독일 앙겔라 메르켈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EU(유럽연합) 차원의 지원이 불확실해졌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또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이탈리아도 국내의 정치적 저항 때문에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대폭 축소하면서 이들 국가의 국가 부도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다.
오후 4시 40분(현지시각) 현재 독일(-5.1%), 프랑스(-4.4%), 영국(-3.3%)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특히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도이체방크 등 주요 은행 주가는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