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교과부가 학자금 대출제한 및 재정지원 중단 대학을 발표하자 특히 원광대·상명대 등 지명도가 높은 대학들이 충격에 빠졌다.
원광대는 "원불교 종립(宗立)대학으로서 65년간 구축해온 위상을 교과부가 8개 계량지표만 판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북 익산의 원광대는 호남의 주요 사립대 중 하나로 의·치대, 한의대가 있어 지역의 우수 의료 인력을 배출할 뿐 아니라, 2008년에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 로스쿨이 있는 대학은 25개에 불과하다.
원광대는 "우리 대학의 강점인 의·치대, 한의대 졸업생은 이번에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돼 불이익을 봤다"며 "2010년 한해 지표만으로 부실대학 여부를 판정한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원광대는 "이번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 구성원이 일심협력하겠다"며 "전국 30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정원 9.1% 감축 등을 기본으로 하는 구조개혁안을 최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상명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채 없이 건실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는 학교임에도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에 강력히 문제제기를 한다"고 밝혔다. 상명대는 "우리 대학은 문화예술학생 비중이 50% 수준으로 이들이 졸업 후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교과부의 취업률을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만 반영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경남 창원 경남대는 "지난해까지 100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으는 등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며 "취업률의 경우 3~5년의 추이를 비교하지 않고 편법 동원이 가능한 연간 취업 증가율만 비교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부산 경성대는 "많은 대학들이 인턴 취업 전문회사에 수억원의 돈을 주고 학생들의 인턴 취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취업률을 단시간에 올려 평가를 좋게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대전 목원대 김원배 총장은 이날 전체 보직교수가 참여하는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목원대는 "학생의 20%를 넘는 음대, 미대생들의 취업은 개인지도, 학원강사, 창작활동이 대부분이라 취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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