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해군은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펜스 설치 작업을 재개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등 30여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2일 오전 5시쯤 진압복을 착용한 경찰병력 300여명을 해군기지 반대 세력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부지에 투입, 기지 건설을 위한 높이 2.5m짜리 철제 펜스를 설치했으며 오전 9시 20분쯤 작업을 완료했다.
경찰은 이날 공사 현장에서 농성 중인 주민과 활동가 100여명에게 '해군기지 사업지 퇴거'를 명령했고,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 주민과 활동가 등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오는 3일 이곳에서 외부세력 등 1500명을 모아 '평화 문화제'라는 명목의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