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세정제는 괜찮나요?" "천연 물질로 만든 세정제는 어떤가요?"

가습기 살균·세정제가 원인 미상의 급성 폐렴을 일으킨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은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세정제의 어떤 성분이 위험한지, 또 어떤 종류의 살균·세정제가 안전한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 가는 성분은 있지만 아직 과학적 증거가 부족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게다가 국내에 유통되는 가습기 세정제마다 사용된 성분도 다양해 하나하나 조사해 봐야 한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가습기 살균·세정제는 약 15종인데 여기 쓰이는 성분도 총 20여종에 이른다.

그렇다면 액체가 아닌 고체 살균·세정제는 괜찮을까. 현재 3~4종의 고체 살균·세정제가 시중에 나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체 제품이라고 해서 안전하다는 보장도, 위험하다는 확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 가습기 살균·세정제'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세정제에 사용된) 천연물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물질인지 확인해 봐야 하고, 또 허가받은 제품이라고 하더라고 가습기라는 특수한 사용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또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더 자세한 조사와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종류의 가습기 살균·세정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살균·세정제를 쓰지 않더라도 매일 가습기 물을 갈고 자주 청소를 해 사용하면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