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객차와 객차 사이에 있는 이동문의 자동화 설치 문제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이동문 바로 옆이 경로석인데 다른 칸으로 옮겨가는 승객들이 문을 잘 안 닫아 바람과 미세먼지가 들어오고 겨울에는 발이 시릴 정도다. 이로 인해 몇몇 노인분들은 "문 좀 잘 닫고 다니라"며 불쾌감 섞인 말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사실 문을 닫고 싶어도 대개 문이 육중하고, 또 문과 문 사이가 좁아 사람이 그 사이에서 지나온 문을 닫기도 어렵다.

이처럼 불편했던 이동문이 2년 전부터 부분적으로 '원터치 방식' 자동문으로 교체되기 시작해 반가웠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 후로 별다른 진전이 없어 궁금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물론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문틀의 구조도 바꾸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따르겠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므로 마무리를 지었으면 한다. 얼마 전 지방에서 이용했던 경전철은 아예 이동문이 없도록 설계가 돼 있었는데, 새로 도입하는 전동차에 적용해봄 직한 좋은 발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