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1일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캐럴'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 건강영향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오염 물질로 인해 주민들이 건강상 악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조사대상 주민들은 캠프캐럴 인근에 위치한 왜관읍 석전1·10리, 매원3리, 아곡리 등 8개 마을 주민 6500여명(2400세대)이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설문조사·혈액검사·정밀건강검진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최종 조사결과는 내년 하반기쯤 발표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이 고엽제로 인해 후유증을 앓고 있는지, 고엽제가 아닌 다른 오염물질이 주민들에게 건강상 악영향을 끼쳤는지 여부 등을 심층 분석·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조사단에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민간 전문가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