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핵심공약인 '3농(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혁신'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올해부터 4년 동안 11개 분야, 347개 시책에 4조3090억원을 투자하는 '충남도 농어업·농어촌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어업인·소비자·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충남 농어업·농어촌 사회'를 비전으로 ▲농어촌 주민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 ▲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본권 실현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 만들기를 3대 목표로 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친환경 고품질 농업분야는 친환경 벼 재배단지 조성, 유기농채소 전문단지 20개소 조성 등 62개 시책에 1조2036억원을 투입한다.

선진축산업 분야는 아름다운 농장 300곳 만들기, 밀폐식 축사 45곳 개방식 군사로 개조 등 77개 과제에 4502억원을 투입한다.

산림자원육성 및 활용분야는 희망 산촌 만들기 등 27개 과제에 6107억원, 청정수산분야는 바지락 명품단지 조성, 갯벌 참굴 양식 육성 등 61개 과제에 4363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분야는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 학교 텃밭 조성 등 31개 시책에 2252억원을,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분야는 충남형 마을 만들기 등 20개 시책에 1조424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예산 4조389억원을 국비 2조628억원, 도비 5485억원, 시·군비 1조709억원, 융자 1834억원, 자부담 4432억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처럼 국비가 전체 사업비의 48%에 달해 국비확보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