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SK텔레콤)가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권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지난 27일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32위에 머물렀지만 페덱스 포인트 랭킹 9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페덱스 포인트 170점을 받은 최경주는 총점 1771점으로 순위는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했다.
1차전에서 공동 6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444점을 얻어 총점 1243점으로 페덱스 포인트 랭킹을 무려 17계단이나 끌어 올린 26위에 자리했다.
이밖에도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총점 788점으로 57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711점으로 65위,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702점으로 66위에 올랐다.
1차전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 5명 전원은 페덱스컵 랭킹 10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으며 동시에 2차 대회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들이 현재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상위 70명까지 허락되는 3차전 지출도 가능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앞으로 총 3개의 대회가 남아있다. 오는 9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노던의 보스턴 골프장(파71.7451야드)에서 개최되는 3차 대회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는 상위 70명,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이 살아남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1차전에서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해 스튜어트 애플비(40.호주) 등 25명이 탈락했다.
각 대회마다 800만 달러(한화 약 87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총 4200만 달러(한화 약 450억원)의 돈 잔치가 벌어지는 셈이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도 정규 투어와 비교해 약 5배 정도 높게 책정돼 있다.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27.미국)은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받아 단숨에 1위(총점 3691점)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주까지 1906점으로 1위를 달렸던 닉 와트니(30)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00점을 획득했다. 총점 2256점을 받은 와트니는 매트 쿠차(33. 이상 미국) 다음인 3위로 밀려났다.
그만큼 남은 3개 대회 성적에 따라 판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한 대회가 끝날 때 25명의 탈락자가 생기며 우승자에게는 2500점, 준우승자에게도 1500점을 주기 때문에 대회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치게 된다. 450억원 돈 잔치에 한국 선수 5인방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원욱 골프조선 기자 sfts2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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