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극장가를 날려버렸다.

동부에 불어닥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8월 마지막 주말(8월 26일-28일) 미국 박스오피스의 수입은 평상시보다 무려 23%나 줄어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권에 있는 동부 지역의 일부 극장들은 아예 문을 닫았고 정상 상영을 한 곳에도 관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하지만 이런 재난 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 있었다.

바로 2주째 정상을 지킨 엠마 스톤의 ‘더 헬프(The Help, 사진)’였다. ‘더 헬프’는 개봉작인 조 샐다나의 액션물 ‘콜롬비아나’를 제치고 1,430만달러를 벌며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개봉 3주째를 맞은 ‘더 헬프’는 첫 주말을 2위로 시작했지만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엠마 스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녀가 등장한 ‘더 헬프’는 올 여름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로는 유일하게 첫 1위를 차지한 작품이 됐다.

반면 야심차게 개봉한 케이티 홈즈의 리메이크 호러물 ‘돈 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Don’t Be Afraid of the Dark)’과 폴 러드의 인디 코미디 ‘마이 이디어트 브라더(Our Idiot Brother)’는 각각 주말 수입 800만달러와 600만달러를 겨우 넘기며 허리케인의 공격에 무참하게 쓰러졌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8월 26일-8월 28일)
1. 더 헬프(The Help) 1,430만달러.
2. 콜롬비아나(Colombiana) 1,030만달러.
3. '돈 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Don't Be Afraid of the Dark)' 870만달러.
4.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865만달러
5. 마이 이디어트 브라더(Our Idiot Brother) 660만달러.
6. 스파이 키즈 4(Spy Kids: All the Time in the World in 4D) 570만달러.
7. 개구쟁이 스머프(The Smurfs) 480만달러
8. 코난 더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 310만달러.
9. 프라이트 나이트(Fight Night) 300만달러.
10.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Crazy, Stupid, Love) 29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