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희소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게 메이저리그(MLB) 야구를 십 수 년 동안 취재한 대기자의 생각이다.
주인공은 USA투데이의 폴 화이트 칼럼니스트다. 화이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자 1면 톱으로 추신수 특집을 내보내 또 한 번의 특종을 몰고 왔다.
그가 추신수 톱기사의 제목을 '나라의 희망을 안고'로 뽑은 데는 다 그만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바로 박찬호 이후 대가 끊겨 유일하게 살아남아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이다.
2011년 개막전 로스터 기준으로 MLB에는 미국을 제외한 총 14개국에서 날아온 선수들이 존재했다. 전체선수 퍼센티지로 따지면 27.7%에 불과하다.
이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를 빼면 나머지 12개국 선수들은 거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화이트 대기자는 야구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우려했다.
일본출신 선수들이 몇몇 눈에 띄고 콜롬비아 출신은 이젠 은퇴가 멀지 않은 오를란도 카브레라와 에드가 렌테리아만이 10년 이상 버티고 있을 뿐이다.
마리아노 리베라로 대표되는 파마나의 경우 5명이나 생겨 이채롭지만 리베라를 제외하면 거의 활약상이 없는 무명급이다. 리베라의 설명에 따르면 그나마도 점차 축구에 밀려 야구 유망주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 와중에 한국의 추신수나 네덜란드의 그렉 핼먼 등은 매우 눈여겨볼 희소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와 핼먼은 미국이 아닌 각각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훈련된 메이저리거라는 점에서 앞으로 야구의 세계화가 지향해야 할 바로 꼽혔다.
추신수는 이미 빅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23세의 핼먼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대형 외야수유망주로 장래가 촉망된다.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는 핼먼과 비슷한 이탈리아 출신의 3루수 알렉스 리디라는 선수도 있어 이런 선수들이 잘해주고 본을 보여야만 그 나라의 야구 붐과 저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화이트 대기자는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