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67·사진) 충북 교육감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인재,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인재 양성을 모토로 지나온 충북 교육청의 1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과 발전 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하신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 자평을 부탁드린다.

지난 1년은 25만 충북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고 키워가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 지난 3월 부터는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0~2011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2년 연속 도 단위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2009~2010 2년 연속 초·중학교 전국 1위, 교과부 학교급식개선 종합평가 결과 4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3월 전국 최초 기숙형 중학교를 개교한 것도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관심, 사랑, 화합'을 교육철학으로 밝힌 바 있다. 어떤 교육을 실현하고 싶으신지?

교육정책을 추진할 때 각별히 염두에 두는 것이 균형과 조화다. 인성과 학력, 수월과 보편, 도시와 농촌이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특히, 학력과 인성은 공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우리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함은 물론, 이웃과 행복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정 바람직한 교육은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게 밀어주고, 부족한 학생은 기초부터 다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 공약이었던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 '모든 학생들이 학력과 경쟁력을 갖춰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학생 육성'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적합한 수요자 중심의 개별 맞춤형 학습지도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년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바 있다.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해서는 학습동기 부여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심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과 후 기초학력 프로그램 및 대학생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초·기본 학력관리 지원체제는 각 교과 영역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영재아를 중심으로 한 수월성교육으로 이어진다. 또 공통의 흥미나 특기를 가진 학생들의 자발적 동아리 활동도 적극 장려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계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도농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읍면지역 학교에는 '농산촌 방과후 학교', '농산촌 방학 아카데미', 초등학교 분교장을 대상으로는 '농산촌 미니학교 가꾸기', '학생이 신나는 복지학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면지역 학교는 '연중 돌봄학교'와 '전원학교'를 추진.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수 고등학교 신설 의지가 강력한 군단위 지역에 학교를 신설하고, 경쟁력 있는 학교를 군단위 지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충북 교육 현실의 당면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대로 교권추락이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청에서는 교권보호를 위해 먼저 학생을 사랑하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경영의 자율성과 교수·학습권을 보장하되, 그 책무를 소홀히 한 경우는 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계획이다.

교권회복 차원에서 학생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사랑의 반올림 운동', '모두 함께 행복한 인사 나누기 운동'등을 특색사업으로 정해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를 지속적으로 교육하면서 존중받고 존중하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