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존 공기부양정보다 더 빠르고 큰 공기부양정과, 신형 무인 조정 어뢰정을 올해 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전 배치를 앞둔 신형 공기부양정은 서해안의 갯벌 위도 마치 물 위를 달리는 것처럼 지나갈 수 있어 우리 군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21일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는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4월 신종 공기부양정과 무인 조정 어뢰정을 개발해 8월부터 실전 가동을 위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백령도 50㎞거리에 공기부양정 기지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이 14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존의 고속 공기부양정. 병력 50여명을 태우고 시속 90km 이상의 고속으로 적 해안에 상륙할 수 있다. 특히 갯벌에서도 운행이 가능해 인천 등 서해안 상륙작전에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기존 북한의 공기부양정은 최대 시속이 90km였는데, 이번에 개발된 부양정은 11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러시아산 신형 엔진을 장착한 공기부양정은 갯벌 위에서도 최소 80m 이상을 물 위에서처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이 공기부양정의 별명은 ‘날치’. 최대 탑승인원도 50~60명으로 기존보다 10여명 늘어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기부양정의 개발은 국방과학원 제2연구소, 국가과학원 기계제작연구소, 응용연구소 일용실들, 그리고 김책공업종합대학 일용연구소 등 북한 국방관련 연구기관들의 합작으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생산과 배치 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NKSIS에 따르면 북한은 또 새로 개발한 무인 조정 어뢰정 80대를 12월말까지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어뢰정에는 어뢰 1발이 장착돼 있고, 무인자동조종기술을 이용해 해상목표물을 타격하게 만들어졌다. 이 어뢰정은 어뢰가 빗나갔을 경우 어뢰정 자체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할 수 있도록 ‘자폭어뢰정’으로도 설계돼 있다고 한다.

["북한은 군대를 근간으로 하는 정치체제 버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