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1일(이하 현지시각) "유럽발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공공 부채를 줄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유로본드(유럽공동채권) 도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런 발언은 프랑스 소시에테 제너럴의 프레데릭 우데아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11월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실제로 유럽 은행들의 주가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맞물리며 이달까지 20% 넘게 주저앉았다.

메르켈 총리는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회원국들이 재정정책을 통합하지 않은 채 유로본드를 찍어내는 것은 유로존을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커뮤니티'가 되게 할 것"이라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주장을 지지했다. 유로본드가 이번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오는 23일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과 만나 금융세 도입을 포함한 위기 해결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