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맥주로 유명한 영국 사브밀러(SABMiller)가 호주 맥주업체인 포스터스(Foster's) 그룹의 적대적 인수를 선언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브밀러는 포스터스 그룹을 인수하겠다고 해당 기업 주주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사브밀러가 100억달러(주당 4.90달러)에 포스터스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가격 조건이 너무 낮다며 기업 이사회가 이를 거절한 뒤 나온 것이다.
사브밀러가 이런 적대적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은 전 세계 신흥국을 중심으로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포스터스는 '빅토리아 빅터' 맥주 등을 내세워 호주 맥주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선두업체로, 일본의 아사히 맥주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