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때론 그 사랑이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올 때도 있다. KBS 1TV '러브 인 아시아'는 16일 오후 7시 30분 '안데스 산맥을 넘은 로디의 사랑'을 방송한다.
페루 여인 로디씨는 한국 남자 박영동씨와 결혼했다. 먼저 한국 남자와 결혼한 언니 로이다씨의 소개로 가구 공장에서 일하는 박씨를 만난 것. 사진을 교환한 두 사람은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을 넘나드는 사랑을 주고받는다. 결혼 6년차, 두 사람은 예쁜 딸 소영이를 낳고 부산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물설고 낯선 한국 생활이 힘들지만 로디씨는 남편 박씨와 언니의 도움을 받아 차차 적응해간다. 3개월 전엔 시장에 구제옷 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로디씨는 결혼 후 첫 귀향길에 오른다. 시부모님도 사돈을 위한 선물을 정성껏 챙긴다. 남편과 함께 페루로 향한 로디씨. 하지만 그의 고향 우아리스는 수도 리마에서도 18시간을 더 가야 하는 오지다. 안데스산맥도 넘어야 한다.
가까스로 고향에 도착했지만 로디씨의 마음은 아프다. 부모님의 모습이 부쩍 여위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로디씨를 위해 페루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독립기념일 축제 준비에 나서지만 로디씨는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는 "부모님이 형제들이 있는 수도 리마에 가서 살면 조금이라도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