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 출전을 위해 16일 대구에 입성한다. 지난달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16일쯤 한국에 도착해 적응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말한 대로였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자메이카육상연맹측은 볼트가 16일 오후 8시쯤 선발진 10명과 대구에 도착한다고 알려 왔다"고 10일 밝혔다. 볼트는 대구 그랜드호텔에 머물면서 17일부터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호주 대표팀 선발진은 10일 대구시 동구 율하동의 선수촌에 가장 먼저 짐을 풀었다. 미국(13일), 캐나다(14일), 영국(15일), 독일(18일) 등도 속속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산 종합운동장(자메이카), 대구 시민운동장(미국), 울산 종합운동장(영국) 등 전국 7개 운동장에 각국 대표팀을 위한 트레이닝 캠프가 마련된다.

한국 대표팀은 15일부터 선수촌에 입촌한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태릉선수촌에서 발대식을 갖고 '10-10'(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 선수 배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은 대표팀 주장인 박태경(31·광주광역시청·남자 110m허들)의 선창에 따라 "우리는 한다! 된다! 됐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6), 여자 100m허들의 정혜림(24·구미시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25·SH공사), 남자 창던지기의 정상진(27·용인시청) 등 기대주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출정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대구 세계선수권 남녀 47개 세부 종목 중 남녀 200m 등 13개 종목을 제외한 34개 종목에 60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