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승을 꿈꿔 봅니다."
장충고 우완선발 투수 최우석(19)은 친구들 사이에서 종종 '고로'라고 불린다. 고로는 미츠야 타구야가 그린 일본 야구 만화 '메이저'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 어린 시절 우완투수였던 고로는 리틀야구 리그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왼손투수로 전향한 뒤 우여곡절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최고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우완투수→좌완투수로 전향, 온갖 고난의 극복, 최고의 선수로의 성공. 말 그대로 '만화'같은 스토리다.
하지만, 최우석은 이 '만화같은 이야기'를 현실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수중 재학시절 최우석은 좌완투수로 유격수까지 병행했다. 특이하게 투수일 때는 왼손으로, 유격수로 나설때는 오른손으로 공을 던졌다. 최우석은 이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양손을 써서 그런지 그냥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전국대회 때는 왼손 투수로 나섰는데, 가끔 서울시 대회 때는 오른손으로 던지기도 했다.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야구의 특성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스위치 피칭'이 얼마나 특이한 일인 지 금세 알 것이다.
그러나 최우석의 '스위치 피칭'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막을 내렸다. "3학년이 되던 2008년 봄에 왼쪽 어깨를 다쳤어요. 한 5개월 정도 쉬어야 한다고 해서 투수는 그만 뒀죠." 결국, 최우석은 '내야수'로 장충고에 진학했다. 그런데 막상 장충고에는 최우석의 자리가 없었다. 당시 장충고 내야진은 탄탄했다. 하지만 투수진이 부실했다. 그래서 당시 장충고 유영준 감독은 최우석에게 투수 연습을 권유했다. 중학시절 오른손 투수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인 '우완투수' 연습을 시킨 것.
최우석 역시 내야수보다 투수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투구 연습에 전념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우완투수' 최우석은 이제 팀의 에이스다.
최우석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경북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136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공식 기록은 10이닝 4안타, 4사구 3개로 2실점(비자책점). 1-0으로 앞서던 7회 첫 실점은 2사 2, 3루에서 유격수 황윤호의 실책으로 내줬고, 승부치기로 치러진 연장 10회초 실점은 규정상 비자책점이다.
결국 장충고는 '우완 에이스' 최우석의 호투 덕분에 짜릿한 연장 끝내기 안타로 4강 티켓을 따냈다. 장충고는 1-2로 뒤지던 연장 승부치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송준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 3루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3대2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충고는 전날 신일고를 물리치고 4강에 선착한 천안북일고와 9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목동=글·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진·홍찬일 기자 hongil@sportschosun.com
▲ '청순' 톱스타A양 가슴수술 이어 산부인과 찾은 이유…
▲ '이경실에 무례' 女후배, 세바퀴서 또 무개념짓
▲ '달인 출연자' 서울대 아들 "아버지 창피하다"며…
▲ '청순글래머' 강예빈, 파격 비키니 화보 연일 화제
▲ '열애' 김옥빈-허재훈, 과감 키스-쿨한 인정 '네티즌 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