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美) 해군사령부는 5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爆沈)으로 사망한 한국 장병과 구조작업 중 사망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추모비에는 미군측이 천안함 폭침 당시 희생된 한국 장병을 기리는 글과 "지키자 이 바다 생명을 다하여!(Let's defend this sea with all our lives)"라는 문구가 한글과 영어로 새겨졌다.

구마타오타오 주한미해군 사령관은 "오늘의 제막식이 천안함 46 용사와 한 준위의 조국을 위한 용기와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기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들의 희생은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