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이 지난 5년간 국제연합(UN)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을 해킹해 정보를 빼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72곳의 기관이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전문업체 맥아피(McAfee)는 3일 14페이지짜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캐나다·인도·대만·베트남 등 총 72개 기관들이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제연합(UN)·아세안(ASEAN)·국제올림픽위원회(IOC)·세계반도핑위원회(WADA)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N은 지난 2008년 제네바 사무국 컴퓨터를 해킹당했으며 2년 가까이 이 사실을 숨겨왔다고 맥아피는 밝혔다. 이외에도 IOC의 회원국 중 한 곳은 28개월 동안 해킹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맥아피의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부회장은 “해킹 대상이 국제기구를 비롯해 매우 다양했다는 점과 해커의 대담성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델 시큐어웍스는 해커들은 특히 중국 베이징상하이에 기반을 두고 활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맥아피는 중국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왕바오둥 대변인은 "중국은 해킹 활동에 대해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