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을 고려중인 박찬호가 불미스러운 랭킹에 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실패작들을 돌이켜봤을 때 지난 2001년 겨울 LA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야후스포츠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2001년 박찬호는 FA 신분으로 텍사스와 5년 6,500만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만 해도 온통 장밋빛 전망 일색이었다.

박찬호는 그 정도 거액을 만질 만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막상 이적하고 뚜껑이 열리자 최악의 먹튀 중 하나로 역사에 길이 남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다저스에서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챙기던 젊은 에이스 박찬호는 2005년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처분되기 전까지 텍사스에서 22승23패, 평균자책점(ERA) 5.23 등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박찬호와 함께 칼 파바노(뉴욕 양키스), 아드리안 벨트레(시애틀 매리너스),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니스 바에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크 데이비스(캔사스시티 로열스), 앨버트 벨(볼티모어), 이가와 게이(양키스),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로키스), 케빈 브라운(다저스) 등이 FA 대박계약 이후 몸값을 전혀 못한 선수들로 낙인찍혔다.

이들이 남긴 교훈은 현재 모든 팀들에게 귀감이 되어 최근에는 이른바 'FA 먹튀계약'이 상당수 줄어드는 추세라고 기사는 되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