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성민 기자] '로켓' 손흥민(19)이 올 시즌 함부르크 SV의 첫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87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함부르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슈타디온 암 마슈베히서 끝난 DFB 포칼 1회전 4부 리가 올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프리 시즌 9경기서 18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몸상태를 보인 손흥민은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쉴새없이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차례 선보였고 후반 42분에 교체 됐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함부르크는 전반 26분 세트 피스서 한 골을 만들어냈다. 데니스 아오고는 미드필드 오른쪽 부근서 얻은 프리킥을 길게 연결헀고 골문으로 뛰어간 하이코 베스터만은 헤딩으로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올덴부르크 전반 34분 역시 한 번의 패스에 의한 득점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페룰리 세바스찬은 베스터만과의 몸싸움서 앞선 후 미드 필드 중앙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으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세바츠찬은 오른발 인사이드 땅볼슛으로 상대의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다.

두 팀은 전반서 2장의 경고를 주고 받으며 거친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왼쪽 측면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드리블 돌파를 이어갔고 뒤쳐진 하링스 줄리안은 손흥민의 발을 뒤에서 걸어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최전방에 절묘한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21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직접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덴부르크 역시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반격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다비트 야롤림의 스루 패스를 받은 믈라덴 페트리치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쪽서 상대 수비수를 피해 파고든 후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함부르크는 경기 막판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2011-2012 시즌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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