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무결점 타자로 일컬어지는 앨버트 푸홀스가 금자탑을 쌓았다.

푸홀스는 2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서 8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개인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푸홀스(5타수2안타, 1타점)의 기념비적인 안타가 터지는 순간 부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2,042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감격에 겨운 푸홀스는 2루 베이스 위에서 헬멧을 벗어 주위를 돌며 답례했다.

지난 2001년 혜성처럼 등장해 데뷔와 동시에 전대미문의 10년 연속 '3할타율+30홈런+100타점'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푸홀스는 이로써 그의 화려한 커리어에 2,000안타를 추가했다.

데뷔 11년차, 1,650경기 만에 이룩한 금자탑이다. 역대 12번째로 빠른 페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263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카디널스 선수로는 스탠 뮤지얼(3,630개), 루 브락(2,713개), 라저스 혼스비(2,110개), 에너스 슬로터(2,063개) 이후 5번째다.

전문가들은 이 페이스라면 2016년 8월에는 푸홀스가 꿈의 3,000안타마저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친다.

1980년생인 푸홀스는 2016년 만 36세가 돼 충분히 이 기록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특히 매년 3할과 30홈런, 100타점을 놓치지 않은 꾸준한 활약으로 그 이상의 기록도 도전해볼 만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활발한 타선과 최근 트레이드 후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한 에드윈 잭슨의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를 앞세운 카디널스가 9-2로 완승했다.

카디널스는 2000년 이후 11년 만에 라이벌 컵스전 5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