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두 차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해상 유전에서 지금도 계속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국가해양국 북해분국을 인용, "펑라이 19-3 유전에서 첫 기름 유출이 발생한지 2개월이 다 되는 가는 시점인데도 계속 기름이 새나와 해양 오염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유전 운영사인 미국 코노코필립스 측에 유출 기름을 제거하고 오는 8월31일까지 기름 유출 원인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며 유출원을 완전히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주변 해역에 해양오염 감시 선박 3척을 파견해 24시간 기름 유출사고 상황도 감시하고 있다.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곳은 당초 기름 유출사고가 일어난 펑라이 19-3 유전 B·C 플랫폼이다. B플랫폼에서는 간헐적으로 해수면 위로 기름이 떠오르고 기포가 발생해 주변에 여러 개의 기름띠가 형성되고 있다. C플랫폼에서도 하루 평균 2.52ℓ 가량의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국가해양국은 추정했다. B·C 플랫폼은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사고 직후부터 폐쇄돼 있는 상태이다.

한편, 펑라이 19-3 유전에서 유출된 기름은 해류를 타고 보하이만 북부지역으로 확산돼 양식 중인 가리비가 집단폐사하는 등 연안 지역 어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일부 지역 어민들은 펑라이 19-3 유전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해양석유와 미국 코노코필립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