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건설 등의 여파로 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오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인천시,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조정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매립지공사는 경인아라뱃길 위로 놓이는 정식 교량인 백석교 등이 개통되는 9월 말까지 매립지 내부 도로를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8월 초까지 매립지 외곽 도로를 정비해 함께 개방할 예정이다.

매립지 주변 서곶로는 지난 15일 매립지 후문에 있는 환경가교가 철거되면서 1일 평균 7000여대의 차량이 우회해 통행이 이전보다 1시간 이상 지체되고 있다. 여기에 1일 2만1000여대가 이용 중인 백석교 임시 교량도 철거를 앞두고 있어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권익위는 정부 민원 온라인 접수 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 go.kr)에 해당 민원이 제기되자 관계 기관과 협조해 조정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