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효진(27)씨는 지난 2005년부터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수단·우간다, 몽골, 라오스 등 지구상의 최빈국을 골라가며 찾아다녔다. 2010년 수단을 찾았을 때는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중에도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그런 김씨에게도 알바니아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아프리카 아이들도 희망을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곳 아이들은 꿈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럽에 이런 곳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김씨는 만나는 아이들의 손을 놓지 못했다. 올시와 메기가 그를 다락방으로 이끌었을 때 김씨는 들추기만 해도 먼지가 풀썩이는 옷더미 사이에서 한참 동안 메기를 안고 아이들이 그나마 입을 만한 옷을 찾았다.

"옷을 몇년째 빨지 못했대요. 물만 있으면 빨아주고 싶은데…."

월드비전 구호팀과 함께 알바니아를 방문한 김효진씨는 아이들의 작은 손을 놓지 못했다. 디브라 지역 페쉬코피 시 주택가에서 한 소녀가 김씨의 볼에 입을 맞췄다.

김씨는 환한 미소로 아이들을 만났고 늘 눈물로 헤어졌다. 그는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다"면서 목이 메었다. 하지만 그는 알바니아 월드비전이 주최한 서머 캠프에 1일 강사로 나서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눈에서 극복 의지를 봤다"며 "이 아이들을 도와서 더 많은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10개국과 국내 아동 1명 등 11명의 아동과 결연을 하고 후원하고 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때는 연인인 영화배우 유지태씨와 1000만원씩 성금을 내놓았다.

알바니아에 진출한 국내 NGO는 한국 월드비전이 유일하다. 현재 5500여명이 국내 후원자와 결연했고, 1500여명이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알바니아 월드비전 디브라 지역 담당자 겐차는 "한국인 여러분의 도움으로 알바니아엔 변화가 시작됐다"며 "매우 긴 여정이 되겠지만 알바니아도 한국처럼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만명의 후원자를 찾습니다… 이렇게 등록하세요

알바니아 등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의 아이들을 도우려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나 전화(02-2078-7000)를 이용해 후원자로 등록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후원받는 어린이들에게는 스코노코리아가 협찬하는 운동화를 발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