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1층 팬시점. 팔짱을 끼고 들어선 3명의 여중생이 "야, 빨리 고르고 나가자. 건물 무너지면 어쩔 거야"라며 키득거렸다. 지난 5일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린 이유가 피트니스센터의 태보(태권도와 복싱을 혼합한 운동) 때문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쉽사리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공개시연 후 처음 맞는 주말이지만, 상가는 썰렁했다.

테크노마트가 고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층 커피 전문점은 당일 영화 티켓을 보여주고 커피 1잔을 사면 1잔을 공짜로 준다.

테크노마트 측은 또 지난 24일까지 주차장을 무료 개방 했다. 지난주부터는 주말에 물건을 구입한 손님들에게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있다.

상인들도 할인이나 사은품 제공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1층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김모(여·48)씨는 "지난주부터 신상품을 포함한 전 제품을 30% 할인해서 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