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황민국 기자] 신태용(41) 성남 일화 감독이 정규리그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정규리그 1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꺼낸 까닭은 상위권과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한 성남은 승점 16점서 제자리 걸음하며 15위로 추락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FC 서울과 승점 격차가 무려 14점에 달한다.

신태용 감독은 "솔직히 이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인천(2-2)과 제주(2-2)를 홈에서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그랬으면 오늘 경기를 부담없이 치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 남은 11경기에서 최소한 9승을 기록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본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신 신태용 감독은 FA컵 8강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은 오는 28일 홈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인다. 신태용 감독은 "FA컵이 아니면 희망이 없다. 이 부분에 모든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선수들이 지쳤지만, 남은 사흘간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 FA컵은 연장전까지 치를 수 있는 만큼 120분 체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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