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자유형 결선에서, 2위는 중국의 쑨양(3분43초24), 3위는 독일의 파울 비더만(3분44초14)였다.

쑨양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 특기는 1500m"라면서도 "400m 자유형에서 박태환에게 금메달을 넘긴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은 첫 200m에서 더 빠르고, 나는 후반 200m에서 더 잘한다. 그러나 오늘은 아무도 초반 200m에서 (내 주변 레인에선) 치고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다. 박태환은 1레인에 있었고,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그의 역영을 눈치 채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로마선수권에서 400m 자유형 우승자인 독일의 비더만은 “200m를 마쳤을 때에, 나는 박태환이 이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쑨양과 그다음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마지막 20m에서 내가 쑨양을 앞설 줄 알았는데, 쑨양이 날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비더만은 “챔피언십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컸지만, 일단 물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그런 부담은 사라졌고, 그저 경기에 집중했고 흥분감에 휩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