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면 국위 선양에 앞장서겠다" 문태종(36·인천 전자랜드), 태영(33·창원 LG) 형제가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KBL은 21일 문태종, 태영 형제가 우수 인재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모든 과정을 통과해 한국 국적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문태종, 태영 형제는 이날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최종 면접을 가졌고, 법무부는 이들을 우수 인재로 선정해 특별 귀화를 허가했다.

문태종, 태영 형제는 스포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우수 인재 복수 국적 취득 제도를 통해 한국 국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올해 1월1일부터 우수 인재에게는 복수 국적을 허용하도록 국적법이 개정되면서 KBL과 전자랜드, LG,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상호 협조를 통해 문태종, 태영 형제의 한국 국적 취득을 도왔다.

6월8일 대한체육회장의 우수 인재 추천을 받은 문태종, 태영 형제는 지난 18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이날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이날 한국 귀화허가통지서를 받은 문태종과 태영은 "농구대표팀 선수로 발탁되면 한국 농구의 부흥과 국위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해 경험, 열정을 전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태종, 태영 형제는 주민등록증 및 여권 발급 등의 절차를 마치면 한국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KBL 관계자는 "8월초에 주민등록증과 여권 발급 등의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태종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201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남자농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남자농구대표팀을 이끄는 허재(46·KCC) 감독은 이전부터 문태종의 대표팀 합류를 바라왔다.

KBL 관계자는 "허재 감독님과 국가대표협의회가 의논해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