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를 위해 여수시 5급 이상 공무원들이 휴가를 반납하기로 했다.
여수시 5급 이상 공무원 90명은 올해와 내년 하계휴가 5일씩을 사용하지 않고 그 시간에 엑스포 준비에 몰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충석 여수시장과 정병재 부시장, 국·과장, 읍·면·동장 등이 참여한다. 공무원 법정 연가는 총 24일이다. 이 중 통상 휴가는 여름철에 사용하는 하계휴가 5일이다.
정채윤 홍보과장은 "엑스포에 힘을 모으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며 "내달 13~15일 3일간 연휴를 휴가로 대체하면 직원들이 여가생활을 보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만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정상대로 휴가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간부 공무원들이 휴가를 반납한 상황에서 부하 직원들이 소신껏 휴가를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한 8급 공무원은 "사실상 2년간 하계 휴가를 가지 말라는 얘기 아니겠냐"며 "남들 휴가 갈 때 사무실에 틀어박혀 일한다고 엑스포가 성공할까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