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19일 귀환길에 올랐다. 애틀랜티스호가 21일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 착륙하면 30년간의 우주왕복선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날 ISS에서는 애틀랜티스호를 위한 특별한 '송별회'가 열렸다. ISS에는 현재 6명의 요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애틀랜티스호 승무원 4명이 가져온 성조기를 우주정거장 해치에 붙였다.

이 성조기는 1981년 미국의 첫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가 발사됐을 때 승무원들이 지니고 있던 것이다. 크리스 퍼거슨 애틀랜티스호 선장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미국에서 발사되는 우주선 승무원이 다시 이 성조기를 가지고 내려올 것이고, 이후 다시 지구궤도 밖으로 나가는 우주인이 이를 가지고 나갈 것"이라며 "이 깃발은 우주를 향한 미국의 꿈을 상징한다"고 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ISS 요원들에게 작별 선물로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서명이 있는 우주왕복선 모형을 건넸다. ISS 엔지니어 마이크 포섬은 이 모형을 해치 옆 벽에 걸면서 "지구 전역에서 ISS가 궤도를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우주왕복선 덕택이었다"고 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과 ISS 요원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마지막으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애틀랜티스호가 ISS를 출발하자 ISS는 동체를 90도 회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왕복선에서 새로운 각도의 ISS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며 "ISS가 마지막 귀환 길에 오른 애틀랜티스호에 예우를 갖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