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구제역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금운동을 벌여온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이 피해 농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단은 지난 넉달간 도선사, 봉은사, 경성대 법정대 학생회가 지정기탁을 했고,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해피빈 '구제역 피해농가를 위한 온라인 모금함'으로 약 7100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신한은행 임직원들도 모금에 참여하는 등 총 1700만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재단의 지원금을 더해 총 5000만원을 구제역 피해농가 자녀의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배분하고, 6월 한 달간 관공서 등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전등사, 신륵사, 낙산사 등 세 개 사찰 및 봉화군, 철원군,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6개 관공서가 신청했으며, 초등학생 18명, 중고생 21명, 대학생 10명 총 49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 장학금은 초등학생 50만원, 중고생 100만원, 대학생 2백만원이다. 장학금 전달식은 20일 오후 3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