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당·정·청(黨·政·靑) 지도부 50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고위당정협의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8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주요 현안을 조율하기 위한 고위당정협의를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 계획"이라며 "이번 당정협의에는 국무총리 이하 관계 장관들이 거의 다 출석하고, 청와대에선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당·정·청의 지도부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참석자가 늘면서 장소도 한나라당사에서 더 넓은 국회로 옮기기로 했다.
집권 4년차에 이 같은 대규모 당정협의가 이뤄진 것은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가 당선된 뒤 "당 주도"를 선언한 데다,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화하기 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김황식 총리가 당 예우 차원에서 대부분 장관에게 참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장파 의원은 "'매머드급' 당정협의 뒤 결과물이 없으면 자칫 '쇼'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당정은 전기요금을 시간대별로 차등화하고 4% 초반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력 피크시간대에는 가격을 높게 하고 다른 시간대에는 저렴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