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바랴그(중국명 스랑·施琅)호의 개조 공사가 거의 끝나가면서 항모의 첫 시험 운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문회보와 봉황위성TV 등 홍콩 언론은 18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망 등을 인용해 "항모 개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8월 1일 중국 인민해방군 창건일을 전후해 시험 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다롄(大連)조선소에 정박해 막바지 개조공사가 진행 중인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바랴그호 사진이 지난 14일부터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바랴그호가 이르면 다음 달 1일, 늦어도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오는 10월 1일에 맞춰 시험 항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랴그호는 구 소련이 1980년대 건조를 시작한 재래식 동력의 항공모함으로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여 2005년부터 개조 공사를 벌여왔다.

환구시보 인터넷망은 지난 14일 함교 부분이 거의 완공돼 공사용 비계가 철거되고, 구명 보트와 내부 가구 등이 반입되는 사진 수십 장을 게재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동방망(東方網)도 "바랴그호 외부를 옅은 회색으로 칠하는 중국 해군 표준 도색 작업까지 이미 끝났다"면서 "개조 공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부터 바랴그호 바로 앞에 정박한 배수량 2만t급의 88호 선박에서 만국기가 내걸린 가운데 수천명이 축하 행사를 연습하는 장면과 제복을 입은 여군이 바랴그호에 승선해 둘러보는 모습 등도 목격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월 1일, 늦어도 건국 기념일인 오는 10월 1일까지는 바랴그호가 시험 항해에 나설 것으로 중국 내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바랴그호는 레이더 등 탐측 장비는 모두 갖췄지만, 탑재 무기는 아직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천빙더(陳炳德) 중국군 총참모장은 지난 11일 중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랴그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유명 매체들이 너무 많이 보도해서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항모 개조 사실을 공식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