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토류 수출을 계속 제한할 예정이어서 희토류 가격 폭등문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희귀금속의 일종이다.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의 30% 정도이지만, 저가수출 정책으로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올 하반기 희토류 수출량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3% 늘어난 1만5738t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출 물량 확대는 이달 초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 정부의 수출 물량 제한은 부당하다고 판정한 데 따른 것이다.

WTO는 지난 5일 자국의 환경보호를 위해 원자재 수출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중국의 주장을 기각하고 희토류 수입국인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하반기 중·일간 센카쿠 열도 충돌사건 이후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물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다 투기자금까지 몰리면서 희토류 가격은 계속 폭등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터용 자석에 사용되는 네오듐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10배나 오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