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가 자타공인 스타파워를 입증했다.

최근 지터가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뽑아낸 메이저리그(MLB) 개인통산 3,000번째 안타 공이 경매시장에서 최소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터의 3,000번째 안타 공이 종전 다른 선수들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높은 가치로 팔리는 건 크게 2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양키스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000안타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통의 양키스는 명성 그대로 숱한 스타플레이어들이 거쳐 갔지만 양키스 소속으로 3,000개의 안타를 때린 타자는 한명도 없었다.

지터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자신을 포함, 역대 단 28명만이 밟아본 꿈의 영역에 마침내 도달해 그 값어치를 드높였다.

둘째 지터의 타고난 스타성이다. 미국 내 지터의 인기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다. 야구선수로는 거의 독보적인 인기를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과시했다.

워낙 인기가 많고 호남형인 탓에 여자 복도 터졌다. 총각시절 지터는 파티광으로 불리며 화려한 싱글을 즐긴 대표적인 '엄친아'였다.

과거 머라이어 캐리부터 시작해 스칼렛 요한슨, 제시카 알바, 제시카 비엘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서야 빼어난 미모의 여배우 민카 켈리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을 정도다.

대부분의 야구선수들이 20대 초반에 일찌감치 결혼해 안정된 가정생활을 이루는 걸 염두에 둔다면 36살에 결혼한 지터는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이였다.

야구장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유니폼의 주인공이 바로 지터다. 이런 지명도가 야구공 가격의 프리미엄마저 부추겼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