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황혼 재혼'을 한 사람이 10년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고령자 재혼 동향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60세 이상 재혼자 수가 지난 2000년 508명에서 지난해 1438명으로 10년 사이 2.8배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60세 이상 재혼자 수 증가율(2.2배)보다 높은 것이다. 전국의 황혼 재혼자 수는 2000년 2832명에서 작년 6349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았다.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가 1438명, 서울시가 1373명이었다. 60세 이상 인구비율은 서울시(19.3%)가 경기도(18.7%)보다 높지만 60세 이상 재혼비율은 경기도가 22.6%로 서울시(21.6%)보다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노인의 재혼(1004명)이 여성 노인의 재혼(381명)보다 2.6배 많았다. 시·군별 재혼자 수는 남성의 경우 성남시(86명)가 가장 많았고, 수원·고양시(85명), 부천시(75명) 순이었다. 여성 또한 성남시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시(35명), 고양시(31명)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