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내셔널리그(NL)가 아우 아메리칸리그(AL)를 누르고 15년만의 연승을 자축했다.

제82회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경기는 4회말 터진 프린스 필더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은 NL이 AL을 5-1로 누르고 2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올스타전 승리리그가 월드시리즈(WS)의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기 때문에 NL에게는 꽤나 뜻 깊은 하루였다. 특히 NL은 작년 애너하임에서 천신만고 끝에 3-1의 신승을 따내기 전까지 아우 AL에게 12연패(13전 12패1무)의 수모를 당하고 있던 터여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NL이 올스타전에서 연승을 거두기는 지난 1994-96년의 3연승 이후 무려 15년만이다.

이로써 올 시즌 WS는 정규시즌 결과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구장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지난해 깜짝 우승을 일궈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올해 '서머클래식(여름의 고전)'은 다수의 수퍼스타들이 부상을 이유로 빠져 김이 샌 듯 보였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내용은 팬들의 기대를 채우기 충분했다.

2011년 올스타전은 NL의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 AL의 재럿 위버(LA 에인절스)간 수퍼에이스 맞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두 선발이 나란히 무실점으로 물러난 4회초 AL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 이은 4회말 필더가 바뀐 좌완투수 C.J. 윌슨(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역전 쓰리런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NL은 5회 안드레 이티어의 우전적시타와 7회 파블로 산도발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더 보태 5-1의 완승을 장식했다.

NL은 절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 선발 할러데이에 이어 클리프 리, 타일러 클리퍼드, 클레이튼 커쇼, 자어 저전스, 크렉 킴브럴, 자니 벤터스, 히스 벨, 조엘 핸러핸, 브라이언 윌슨 등을 총출동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NL은 AL과의 역대 올스타전 전적에서 82전 42승38패2무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