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서 쌍커풀 수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여군이 김정일이 나타난 곳을 바라보며 흐느끼고 있다.

종이 한 장 차이도 나지 않을 것 같은 일사불란한 각도.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대외적으로 선전하고 내부 단속을 위해 벌이는 대규모 열병식(閱兵式)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도 '북한'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열병식 장면에 성형(成形) 수술을 여러 곳 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모의 여군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주진조선의 '주석단 근처를 지나는 북한 여군의 흐느끼는 모습'이란 제목의 사진 보도에서, 한 여군은 소총을 든 채 김정일이 서 있는 곳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모습이 클로즈업으로 포착됐다. 작년 10월 북한이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는 열병식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하고, 외국 언론까지 초청해 공개 행사로 열병식을 열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 장면은 당시 포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열병식에는 북한군 육해공군 부대 등 병력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정일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여군도 당시 김정일을 보며 감격해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미모의 북한 여군 사진을 자세히 보면 진한 쌍꺼풀 수술 자국과, 코를 높인 듯한 성형 흔적이 보인다. 그간 ‘북한 미녀 응원단’ ‘북한식당 미녀종업원’ 등 북한 미녀들이 실제로는 ‘성형미인’이라는 사실이 알음알음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군사 훈련까지 벌이는 북한 여군도 성형 수술 열풍의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앞서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도 지난 4월 “만성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욕망은 어디나 똑같다”며 “평양 시내에서는 최근 쌍꺼풀 수술을 한 10대 여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미용수술’이 유행”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와서는 북한에서도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쌍꺼풀이나 문신과 같은 성형 수술 열풍이 불고 있다. 북한에서 쌍꺼풀 수술 비용은 우리 돈으로 3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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