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의 요정' 김연아는 단호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연아의 패션은 단호하기 그지없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김연아는 빙판 위의 화려한 요정을 버리고,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톤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서 2번이나 고배를 마쳤던 유치위원회의 단호한 심경을 대변한 듯 하다. 거기에 단아한 디테일로 세련된 룩을 연출, 나이답지 않은 침착하면서도 신뢰감있는 이미지를 풍겼다. 김연아의 '더반 패션 변천사'를 시간대별로 꾸며봤다.
첫째 날인 2일 김연아는 의욕을 불태운 모습이다. 이날 오후 남아공 더반 시버사이트 호텔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예행 연습에 참석한 김연아는 화이트 박스 셔츠에 소매를 걷어올렸다. 여기에 김연아는 포니테일로 질끈 머리를 묶으며 활동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이틀 째인 3일 김연아는 한층 여유를 가진 모습이다. 7부 소매의 화이트 리본 시폰 블라우스에 블랙 하이웨스트 스커트를 매치, 우아함을 더했다. 머리도 단아하게 땋아올린 모습이 김연아의 여성적인 모습을 배가 시켰다.
4일 비공개 최종 리허설을 남겨둔 날, 김연아는 어깨에 디테일이 가미된 화이트 셔츠와 블랙 H라인 스커트를 선택했다. 화이트와 블랙의 기본 스타일은 유지하돼 어깨 선이 넓은 디테일을 가미한 것. 거기에 반 묶은 머리로 소녀다운 모습이 느껴진다. 최종 PT가 열리는 날, 김연아는 예상을 뒤엎고 올 블랙 패션으로 등장했다. 거기에 최신 트렌드인 케이프 룩을 연출, 단조롭지 않도록 포인트를 줬다. 이 의상은 국내 브랜드 제일모직 '구호'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정구호 전무가 김연아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스타일리스트 서래지나는 "최종 프레젠테이션 당일에 입었던 의상은 따로 준비했던 의상"이라며 "보통 생각하는 재킷과 원피스, 치마와 달리 케이프 스타일은 김연아의 나이대를 고려해서 트렌드하게 해석한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김연아가 사적으로도 어른들 앞에서 튀지않게 해달라고 하더라. 모노톤이 나이가 들어보일 수 있지만 작은 디테일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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