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스포츠계에 불어 닥친 '비 폭탄'이 골프에도 영향을 미쳤다.
66회째를 맞은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이 7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이스트코스(파71-7,047야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런데 축제의 장에 반갑지 않은 날씨가 재를 뿌렸다. 현지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1라운드 시작부터 파행운행이 빚어졌다.
150여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단 20여명만이 1라운드를 소화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라운딩을 펼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모두 제패)'을 노리는 청야니를 비롯해 신지애, 최나연 등이 첫날부터 출발조차 못했다.
20명 중에는 그나마 세계랭킹 2위 크리스티 커가 두드러졌다. 커는 3홀을 남기고 2언더파를 때러 일단 공동선두권에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이 대회 2008년 우승자인 박인비가 저력을 발휘했다. 1홀을 남기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3위권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급선수들이 대거 뛰지 못해 뭐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US여자오픈 역대최장 코스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 첫날 언더파의 기록은 상당히 잘한 성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연된 경기일정은 다음날 오전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