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월드비전이 전 세계 빈곤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벌이는 '사랑만이 희망입니다' 캠페인에 기업과 단체, 각계 유명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월드비전과 '한 도장(道場) 한 생명 살리기' 협약을 맺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은 "협회에 소속된 태권도장의 지도자와 수련생이 아동 1500명과 결연하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미술교육 네트워크인 '홍선생미술(대표 여미옥)'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임직원 40여명은 이달부터 에티오피아와 방글라데시 등의 아동들과 후원자 결연을 하고, 기업 차원에서도 학교 짓기 사업 등에 동참하기로 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최소한 굶지 않고, 학교에는 다닐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나눔경영을 위해 운영하는 '우리천사펀드'를 이용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사랑만이 희망입니다' 캠페인 참여를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발업체 스코노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으로 한국의 후원자를 만나게 되는 아이들에게 운동화 1만5000켤레를 제공한다. 백귀열 스코노코리아 대표는 "거친 땅을 맨발로 다녀야 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는 본인이 출연했던 영화 '마더'의 봉준호 감독을, 가수 이기찬씨는 뮤지컬 배우 배해선씨를 각각 추천해 아동과 결연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에 '매칭' 방식으로 참여할 기업 후원자도 모집한다. 임직원이 1명(3만원)을 후원하면 기업이 추가로 1명을 후원하거나, 임직원과 기업이 절반씩(각 1만5000원씩) 부담해 결연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