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민주노총 대변인을 지내며 '노동계의 입'으로 불렸던 손낙구(49)씨를 4급 정책보좌관으로 채용했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택한 손 대표는 그동안 공개 채용 공고를 내고 경제 전문가 출신 보좌관을 찾아왔다. 손 대표는 지원자 50여명 중 17대 국회에서 4년간 심상정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을 보좌하며 재정경제위원회 활동을 도왔던 손씨를 낙점했다.
손씨는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안산 반월공단에 취업해 19년 동안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4년6개월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지냈고, 17대 국회 때는 민노당의 정책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8년 부동산 소유 실태를 통해 한국 사회를 분석한 '부동산 계급사회'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손 대표가 부동산 및 노동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진보든 보수든 국민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손씨의 '부동산 계급사회'를 보고 손 대표가 손씨를 좋게 평가했다"며 "손 대표의 '민생 진보' 노선을 강화하는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와 손씨는 지난해 손씨가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를 출간했을 때 출판 기념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손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손 대표가 정치의 주요 목표를 민생에 두고 있는 점이 좋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22일 강원도청에서 민주당과 강원도 간 정책협의회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의 소망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라며 "낭보가 울려 퍼지는 날까지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 회담을 마친 뒤 27~29일 쓰나미 피해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며, 간 나오토 일본 총리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