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국인 카지노 허가를 내비쳤다.

정 장관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강원랜드 빼고 외국인 전용카지노만 있다"며 "저는 그거(카지노) 다 열자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 사람은 카지노가 사행산업이니까 들어가지 말라고 해놓고 외국 사람들은 불러다가 사행산업하라고 한다"며 "부도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지노 하기 위해 나가서 돈을 쓰고 있다. 고가의 하이퀄리티 상품들이 다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가 도덕적으로 청정한 국가를 만들어서 나갈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돈을 진짜로 벌 것인지, 관광을 할 것인지, 이것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외국인 전용카지노는 너무 잘못된 정책이다. 저는 그거 다 열자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사례로 들며 카지노 산업을 열어도 충분히 자정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라스베이거스는 완전히 카지노 중심 도시였지만 지금은 컨벤션 산업이 중심이고 거기서 쇼핑이 더 많이 된다"며 "자정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방송에 대한 예도 들었다. 그는 "케이블TV 처음 시작할 때 성인방송이 대박 날 거라고 했지만 성인방송이 제일 먼저 문 닫았다"며 "막아놓으니까 볼 때가 없어서 처음에는 관심 가졌지만 만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다 문 닫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막으니까 자꾸만 그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을 통해 가능하다. 제 당대에서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목표를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