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기업들의 우회상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회계부정이나 불투명한 자금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우회상장의 방식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일이 많았다. 최근 들어 문제가 확산되자, 미국 당국은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마리 사피로 SE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해외 민간 기업들이 미국 내 증시에 상장되기를 원하지만, 미국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올바른 투자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면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대책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해외 기업들의 회계감사 강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사피로 위원장은 "아직 대책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거래소도 이번 달 초 우회상장을 통해 상장된 기업들의 상장 요건을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SEC는 지금까지 정책적 방향에 대해서는 공식적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
SEC는 지난해 해외 기업들의 회계부정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SEC는 조사반을 꾸리고, 미국 회계감독국·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